제23장

“대체 왜 헤어진 건지 나한테 말 좀 해봐.”

강태준이 끈질기게 매달리며 물었다.

“꺼져.”

고명재는 차에 올라탄 뒤 가차 없이 문을 닫아 버렸다.

차 문 밖에 남겨진 강태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

하지만 그가 알려주지 않아도 괜찮았다. 최아라에게 물어보면 되니까.

강태준은 신이 나서 연예계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최아라와 만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.

고명재는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일부러 기사에게 지사 앞을 지나가도록 시켰다.

그런데 이게 웬걸. 서설요가 웬 남자와 함께 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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